매일신문

Q. EBS 연계 비율 70% 유지…수능 국어, 교재 공부 어떻게?

소설, 교재 밖 전체 줄거리·감상 학습을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는데, EBS 수능교재 및 강의의 연계 비율을 예년과 같이 70%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번 수능에서도 EBS 수능교재 및 강의가 중요한데, EBS 연계교재 공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송영필 멘토=올해 수능 국어영역은 예전처럼 EBS 연계교재에 있는 지문과 자료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지금까지 출제 경향을 바탕으로 EBS 연계교재 위주의 공부 방법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먼저, 화법과 작문 영역은 EBS 연계교재에 나온 문항 유형을 활용하기 때문에 연계 체감 난도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이다.

문법 영역은 개념이나 문항 유형을 활용한 편이지만 관련 개념을 심층적으로 공부하지 않은 학생이라면 시험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러므로 문법은 교과서나 이론서를 중심으로 문법 개념을 충실히 공부한 후 EBS 연계교재를 통해 응용력을 길러야 한다.

독서 영역은 EBS 연계교재의 지문을 동일하게 출제하기보다는 소재나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지문을 재구성하여 출제하기 때문에 교재의 지문을 외우거나 문제 풀이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문을 꼼꼼하게 읽고 핵심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학 영역은 갈래별로 EBS 연계 방식이 다르다. 현대시나 고전시가는 작품의 전문을 동일하게 출제하지만 현대소설이나 고전소설은 EBS 연계교재의 일부분만 활용한다. 즉, EBS 연계교재에 있는 작품이라도 수능에서는 같은 작품의 다른 부분이 출제되기 때문에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과 문항 공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작품을 외우기보다는 먼저 갈래별 특징을 익혀두는 것도 필요하다. 문항의 유형이 각 갈래별 특징과 감상의 적절성을 묻는 문항이 주로 출제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EBS 연계교재에 있는 작품의 줄거리, 핵심 내용 등을 공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소설이나 수필의 연계 방식을 볼 때, 제재'주제'줄거리를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소설이나 수필의 연계 방식은 내용 중 일부분만 출제되기 때문에 전체 줄거리를 알아두는 것이 작품 이해와 문항 풀이에 도움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EBS 연계교재의 공부는 지문과 작품을 암기하거나 문제 풀이식 공부보다는 핵심 개념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공부가 필요하다. 시험 문항은 핵심 개념을 정확하게 파악할 때 쉽게 해결될 수 있다.

정리 이석수 기자 s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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