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방조제 토막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시흥경찰서 수사본부는 8일 오전 피의자 김하일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어제 오전 11시 40분 녹색 재킷과 베이지색 면바지 차림으로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김 씨는 양손을 뒤로하고 수갑이 채워진 상태였습니다.
또 마스크나 모자를 착용하지 않아 얼굴은 훤히 드러나 있었습니다.
김 씨는 살해 동기를 묻는 취재진의 물음에 "지난 1일 집 사람이랑 싸우다가 욱하는 마음에 그랬다"고 말하면서도 왜 시신을 훼손했는지, 무슨 도구로 훼손했는지 등에 대한 물음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할 말은 없느냐"는 물음에 김 씨는 "집 사람에게 죽을 죄를 지었다"는 짤막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김 씨가 범행을 시인함에 따라 경찰은 사건 경위 등 향후 수사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김 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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