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난 7일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내놓은 직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조만간 비슷한 요금제를 공개하겠다고 밝혀 그 시기와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 측은 데이터 선택 요금제 공식 출시 이후 고객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자칫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신규 요금제 발표가 늦어지면 그만큼 고객 이탈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요금제 출시를 서두르는 분위기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KT와 마찬가지로 2만원대의 음성 무제한 요금제, 현재보다 저렴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표방해 기본 골격은 비슷할 전망이다. 다만 KT에 선수를 빼앗겼기 때문에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어떻게든 차별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가령 KT의 '데이터 선택 요금제' 중 최저요금인 월 2만9천900원 요금제의 기본 데이터양 300MB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거나 음성통화량이 극히 적은 젊은 층을 겨냥해 음성통화에 일부 제한을 두고 데이터 요금을 보다 싸게 해주는 요금제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2G 고객이 가장 많은 SK텔레콤은 음성 무제한 요금제를 전면 실시하면 KT나 LG유플러스보다 손실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돼 어떤 전략을 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텔레콤의 2G 가입자는 284만여 명으로 SK텔레콤 전체 무선 가입자의 약 11%에 이른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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