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의 투톱 조나탄과 노병준이 위력을 떨치고 있다.
조나탄과 노병준은 20일 오후 4시 대구스타디움에서 비가 강하게 내린 가운데 열린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부천FC와의 17라운드 홈경기에서 나란히 골 맛을 보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두 선수는 최근 3경기째 경기 시작부터 투톱으로 호흡을 맞추며 연승 행진을 주도하고 있다.
'대구의 호날두'로 불리는 브라질 출신의 조나탄은 이날 1골 1도움으로 대구의 간판선수임을 알렸다. 조나탄은 전반 42분 상대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파고든 뒤 스루패스로 노병준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어 그는 후반 16분 문기한의 헤딩 패스를 받아 골 지역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조나탄은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8골-3도움)를 기록 중이다.
베테랑 노병준은 36세의 나이를 잊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는 이날 시즌 5호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그의 오른발 슛은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주로 후반전에 교체 투입되며 '조커'로 활약하던 노병준은 최근 선발로 나서 공격진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조나탄과 노병준은 시즌 중반으로 치달으면서 순위 다툼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환상의 호흡을 맞추고 있어 대구 이영진 감독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또 노병준과 함께 후반 교체 투입된 공격형 미드필더 문기한도 최근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 공격을 조율하고 있다. 문기한은 이날 조나탄의 추가 골을 어시스트하며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이 주어진 경기 종료 직전 위력적인 중거리 슛을 했으나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시즌 개막전에서 부천에 당한 1대2 패배를 말끔히 설욕했다. 대구는 8승 4무 3패(승점 28'+8)를 기록, 2위 서울 이랜드FC(승점 28'+14)를 승점 차이 없이 추격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상주 상무는 이날 원정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를 3대2로 제압, 12승 2무 2패(승점 38)로 선두를 질주했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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