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상륙작전은 한국전쟁 당시 '성동격서' 전술로 인천상륙작전을 가능하게 했던 작전이었지만 극비리에 수행돼 전사 자료가 절대 부족하다. 참전자들도 대부분 학도병들이어서 최근까지도 제대로 알려지지도, 평가받지도 못했던 '잊혀진 전쟁'이었다.
전투에 참가했던 학도병 유격대원들은 이를 안타까워하며 1980년 대구에서 '장사상륙작전 유격 동지회'를 결성하고 전국적 모금운동을 펼쳐 지난 1991년 9월 14일 장사리 해안에 위령탑과 전적비를 세웠다. 그로부터 6년 후인 1997년 3월 장사리 앞 해안을 수색하던 해병대 제1사단 대원들에 의해 바닷속 개펄에서 좌초한 문산호를 발견, 장사상륙작전이 역사로 걸어나오기 시작했다.
영덕군은 지난 2007년부터 유격동지회와 함께 장사상륙작전에 대한 역사적 조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 조성사업'에도 힘을 모았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 해변 일대에는 문산호의 실물 재현물을 비롯해 각종 추모시설이 갖춰졌다.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도 올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유격동지회 생존자는 34명. 이들은 매년 9월 14일 장사 해변에서 스러져간 전우들에 대한 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영덕 김대호 기자 dh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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