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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에 선 유승민, 대구에서 1박2일 고뇌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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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신문방송사 중 매일신문 단독 유 원내대표 1박2일 밀착취재

거취를 고심중인 유승민 새누리당(대구 동을) 원내대표가 27, 28일 고향 대구와 부모님을 찾았다. 선택의 기로에 선 유 원내대표는 고향 집에서 가장 긴 하룻밤을 보낸 뒤 어머니의 손을 꼭 잡았다. 거취 선택을 강요받고 있는 유 원내대표의 발길은 너무도 무거워 보였다. 매일신문은 전국 신문방송사 중 유일하게 1박 2일간 유 원내대표의 '무거운 발걸음'을 좇아가면서 카메라 앵글에 담았다.

◇1면 사진(28일 오전 11시 20분)=1시간가량 대구 남구 대명동 본가에 머무른 유 원내대표가 어머니의 손을 꼭 잡고 아버지 유수호 전 의원의 병문안을 가기 위해 집을 나서고 있다. 유 원내대표가 카메라를 보면서 얼굴을 찡그린 이유는 햇빛이 쏟아졌기 때문. 아버지 유 전 의원은 대구시내 한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다. 어머니는 허리가 아픈 상태. 허리가 아픈 어머니가 가파른 계단을 올라 옥상 텃밭으로 가려 하자 "위험해요"라면서 만류하는 효심을 보이기도 했다.

◇3면 사진(28일 오전 10시 30분)=유 원내대표가 대명동 본가 정원에 놓인 의자에 앉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서 고뇌하고 있다. 유 원내대표는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거취를 고민하는 듯 했다. 유 원내대표는 자택을 나선 뒤 곧장 대구 남구 대명동 본가를 찾았다. 본가에는 어머니가 계신다. 유 원내대표는 어머니가 만든 호박전과 직접 가꾼 토마토로 차려진 아침 식사를 했다. 유 원내대표는 본가 정원을 거닐며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면서 위안을 얻는 듯 보였다.

◇4면 사진(28일 오전 10시)=유 원대표가 28일 대구 동구 자택을 나서면서 기자에게 거취와 심경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박 대통령과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이냐"는 질문에도 "드릴 말씀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유 원내대표는 27일 오후 대구로 와 부친이 입원한 요양병원을 찾은 뒤 자택에서 줄곧 머물렀다. "어젯밤에 잠은 잘 잤느냐"는 물음에는 "예"라고 짧게 대답했지만 잠을 설친 듯 보였다.

모현철 기자 momo@msnet.co.kr 사진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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