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잠자리로 주목받고 있는 라텍스 매트리스. 라텍스 원액이 80% 이상 포함된 천연 라텍스 매트리스를 만들기 위해 밤낮없이 땀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말레이시아에 있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라텍스 공장은 매일 총 12t에 달하는 300개의 라텍스 매트리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100℃에서 약 1시간 동안 구워낸 매트리스를 들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열기가 가득한 성형 틀에서 손으로 떼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금방 만들어진 라텍스 매트리스는 뜨거워 자칫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무게 60㎏에 달하는 거대한 라텍스 매트리스는 혼자서는 들 수 없다. 장정 4명이 들어야 겨우 옮길 수 있는 무게이다. 1, 2차에 걸친 꼼꼼한 세척 과정을 거치면 라텍스 매트리스가 완성된다.
라텍스를 만드는 원액은 고무나무를 긁어내야 얻을 수 있다. 태국 짠타부리주에 위치한 고무나무 농장은 새벽 3시부터 일과가 시작된다. 고무나무 수액은 기온이 높으면 굳어버려 야간작업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뱀, 거미 등 각종 해충의 위협 속에서 꼬박 6시간 동안 채취 작업이 이어진다. 고무나무 수액 채취부터 100% 천연 라텍스 매트리스가 탄생하기까지 고무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29일 오후 10시 45분 EBS1 TV '극한 직업'에서 방영된다. 최재수 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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