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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3호선 개통 100일, 안전 운행에 소홀함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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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31일로 개통 100일을 맞았다. 북구 동호동에서 수성구 범물동 사이 약 24㎞ 도심 구간을 누비면서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한결 높아지는 등 시민의 발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4월 23일 첫 운행 이후 누적 승객이 모두 650만 명으로 나타났다. 하루평균 6만5천 명꼴로 아직 기대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3호선이 대구의 새 대중교통 수단으로 차츰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말해준다.

무엇보다 3호선 개통 파급효과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무척 반갑다. 이동 편의가 향상된 점은 접어 두고라도 그동안 대중교통 수단이 마땅찮아 시민 발길이 많지 않았던 소외 지역들이 활기를 찾은 것은 고무적이다. 3호선이 서문시장 등을 통과하면서 주말에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이 40% 이상 증가한 것이 좋은 예다. 백화점'대형마트 등 주변 상권이 활성화된 것도 반가운 일이다.

3호선이 관광 상품으로 급부상한 것도 부수적인 효과다. '하늘열차'라는 별명처럼 국내 첫 고가 지상철에 대한 타 지역의 관심과 기대도 크다. 이런 매력을 관광 상품이나 축제 이벤트로 승화시켜 대구를 홍보하고 도시의 이미지를 새롭게 하는 것은 3호선이 지닌 가치의 발견이다.

반면 대중교통 인프라가 늘어날수록 그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도 많다. 무엇보다 시민 안전이다. 애초 무인 체제로 운영되는 3호선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 100일간 3호선 운영을 지켜본 결과 지나친 염려라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고장이나 사고'사건은 어느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 평소 철저한 대비 태세와 안전 의식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자칫 큰 화를 부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3호선을 안전한, 최적의 시스템이라고 평가하기는 이르다. 개통 초기 드러난 크고 작은 고장과 이상 현상, 안전상 미비점 등에서 보듯 아무리 철저히 점검하고 관리해도 허점은 나오기 마련이다.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전혀 문제가 없다며 무시하고 넘길 일도 아니다.

3호선이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이라는 신뢰와 평가를 얻으려면 운영 주체인 대구시와 도시철도공사가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세세한 부분까지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하고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말이다. 50년, 100년 무사고 운행을 이루는 날까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유지'보수 등 관리에 소홀함이 없기를 다시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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