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방산업 '컨트롤 타워' 한약진흥재단 설립委 발족

경산 한국한방산업진흥원 내년 국가기관으로 전환

국내 한방산업의 '컨트롤 타워'를 지역에 설립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내년에 국가기관으로 전환하는 경산의 한국한방산업진흥원을 '한약진흥재단'(가칭)으로 확대하기 위한 설립위원회가 발족했다. 한국한방산업진흥원은 12일 서울 강서한강자이타워에서 한약진흥재단 설립위원회 발족 및 설립 추진단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진흥원 측은 "한약진흥재단은 한의약의 표준화'과학화 추진, 한의약의 세계 시장 진출 지원 등 국내 한의약산업 육성과 관련한 본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본부 설립에 따라 국내 한방산업 발전뿐 아니라 지역산업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내년에 출범하는 한약진흥재단은 한의약육성법에 따라 한국한방산업진흥원과 전남한방산업진흥원, 서울한방산업진흥센터(2016년 12월 완공 예정)를 통합한 보건복지부 산하 국가기관이다. 대구시'경북도가 한방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공동출연해 2006년 경산에 문을 열었다.

한국한방산업진흥원은 그동안 국내 한방산업 R&D와 정책 연구 주도 등의 역할을 하면서도 지자체 출연기관이라는 점 때문에 예산 확보나 활동 영역 확보에 아쉬움이 많았다.

한약진흥재단 설립위원회는 보건복지부, 대구시, 경북도, 전남도 등 중앙'지자체 공무원과 한의약 관련 학계'산업계'민간 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설립위는 오는 10월 설립할 예정인 한약진흥재단이 공식 출범할 때까지 활동한다. 한약진흥재단의 공식 명칭도 이때 확정된다. 한약진흥재단 설립추진단은 복지부, 한국한방산업진흥원, 전남한방산업진흥원으로 구성된다.

한약진흥재단 설립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신흥묵 한국한방산업진흥원장은 "한약진흥재단 설립까지 철저한 준비를 통해 한의약산업 관련 범정부 차원의 현안 해결과 정책 수립 등 한의약산업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약진흥재단은 오는 9월 발기인 총회를 개최하고 10월에 법인 설립, 2016년 1월에 공식적으로 출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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