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2015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1대6으로 완패했다. 삼성이 한국시리즈에서 1점만 내고 진 것은 두산과 맞붙은 2013년 10월 28일 잠실 4차전(1대2) 이후 처음이다.
삼성은 27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장원삼의 부진과 타선의 침묵 속에 1대6으로 졌다. 삼성의 한국시리즈 2차전 통산 성적은 8승 8패 1무가 됐다. 대구에서 1승씩 나눠 가진 두 팀은 29일부터 잠실구장에서 3~5차전을 치른다.
장원삼은 5회 1사까지는 볼넷과 안타 1개씩만 내주며 호투했다. 1회와 4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두산 타자들은 5회 단 한 번의 공격에서 장원삼을 무너뜨렸다.
장원삼은 정규시즌에서 자신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둔 타자들에 여전히 약한 모습이었다. 오재원의 우월 2루타(이하 정규시즌 성적'10타수 4안타)를 시작으로 김재호(8타수 4안타), 허경민(12타수 5안타), 박건우(12타수 2안타), 민병헌(10타수 4안타), 김현수(13타수 2안타)에게 모두 6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하고 말았다.
박건우가 친 공에 맞아 왼발 뒤꿈치를 다친 장원삼은 6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막고 7회 심창민으로 교체됐으나 팀 타선마저 터지지 않으면서 한국시리즈 개인 통산 2패째를 당했다.
반면, 올해 5월 21일 선발 맞대결 경기에서 장원삼에게 밀려 패전투수가 됐던 두산 선발투수 니퍼트는 7이닝을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삼성의 '천적'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해 보였다. 니퍼트는 이 경기의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삼성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최형우'박석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이승엽의 포수 땅볼로 1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삼성과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 열리는 3차전에 클로이드와 장원준을 선발투수로 내보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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