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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독감 예방접종 하루 최대 100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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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노인 독감 예방접종 인원이 의료기관당 하루 최대 100명으로 제한될 전망이다. 올해 무료 독감 예방접종이 동네 병'의원으로 확대되면서 특정 의료기관에 접종자가 쏠리거나,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노인들의 경우 예약 문화에 익숙하지 않고, 이미 올해 백신 물량 부족 사태를 겪은 터라 새벽부터 동네 병의원 앞에 줄을 설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올해 독감 예방접종 인원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 목표치를 넘어섰다. 대구시에 따르면 독감 무료 접종 대상인 65세 이상 인구 31만5천791명 가운데 25만3천591명이 접종을 마쳤다. 전체 대상 인구 중 80.3%가 예방접종을 받은 셈이다. 이는 당초 대구시가 목표로 세웠던 80%를 달성한 수치다.

지난해엔 65세 이상 인구 30만2천441명 가운데 21만4천94명(70.7%)이 독감 백신 접종을 해 목표치였던 24만1천953명에 11.5% 못 미쳤다.

문제는 쏠림 현상이다. 독감 무료 접종이 시작된 지 2주 만에 대상 노인 중 75% 이상이 접종을 끝내는 현상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일부 병원들은 독감 백신이 부족해 접종 희망자들을 돌려보냈고, 대구시와 각 보건소는 백신이 남아있는 의료기관을 안내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이에 따라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동네의원의 하루 최대 독감 백신 접종인원을 100명 이하로 제한하는 내용의 개선 대책을 질병관리본부에 건의했다. 접종자가 몰리면 예방접종 때 지켜야 할 예진 절차나 사후관찰 등이 부실하게 이뤄질 수 있고, 접종 후 30분간 관찰 시간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초기에 노인 환자들이 몰리면서 접종량 제한에 막혀 헛걸음을 하거나, 이른 새벽부터 줄을 서는 광경이 재현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질병관리본부에 백신 공급 방식 변경을 건의할 방침이다. 올해처럼 질병관리본부가 일괄적으로 백신을 공급하지 말고, 백신 단가만 조달청 계약을 통해 정하고 필요한 만큼 의료기관들이 중간도매상을 통해 공급받도록 하자는 것이다. 또한 노인들이 병'의원에 헛걸음하지 않도록 미리 접종 시간을 예약하도록 안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백신 공급만 원활하게 이뤄지면 일일 백신 접종량이 제한돼도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평소 다니던 병원에 연락해 가능한 진료 시간을 예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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