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3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함에 따라 야권 재편 폭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김 전 공동대표는 '민주당'이 정권 교체를 이룬 과거 두 차례 대선(1997년, 2002년)에서 전략통으로 활약해 온데다 오는 4월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선 적지 않은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어 김 전 공동대표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에선 당분간 김 전 공동대표가 사분오열돼 있는 야권의 통합에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김 전 공동대표가 야권 통합의 구심점을 '안철수 신당'과 '더불어민주당' 가운데 어디로 설정하느냐에 따라 야권에 몰아칠 소용돌이의 강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안철수 신당행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김 전 공동대표가 문재인 대표의 사퇴와 친노'주류의 2선 후퇴를 거듭 촉구해온데다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작업을 함께한 안 의원에게 유대감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야권을 안철수 신당을 중심으로 통합한 후 '친노 진영'과 진검승부를 펼치지 않겠느냐"며 "김 전 공동대표가 일단 혼자 탈당을 결정한 이유도 야권을 정리해 놓은 후 따르는 의원들에게 사인을 주려는 의도가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야권에선 김 전 공동대표가 안철수 신당을 중심으로 야권 구도를 정리하고서 측근인 현역의원들의 협조를 구해 마지막 수순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안철수 신당의 성공 여부를 가를 첫 시험대인 원내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존 탈당 의원들을 하나로 묶고 수도권과 호남지역에서 추가 탈당하는 현역 의원들을 흡수할 경우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다만, 김 전 공동대표가 안철수 신당의 '간판'으로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칫 신당이 '새정치민주연합'을 연상시킬 수 있는데다, 김 전 공동대표의 탈당이 '통합'이 아닌 '분열'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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