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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콘서트하우스-롯데백화점, 우수 고객'다문화 가정 1천 명 초청 '새해 음악회'

롯데百 대관'공연비용 전액 부담…대구시향 코바체프 지휘로 연주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와 대구시립교향악단.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와 대구시립교향악단.
롯데백화점 대구점 전경.
롯데백화점 대구점 전경.

새해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하는 대구콘서트하우스(옛 대구시민회관)와 이웃한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9일(토) 오후 5시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롯데백화점의 우수 고정 고객 및 지역 다문화 가정 1천여 명을 초청해 '새해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대구콘서트하우스와 롯데백화점의 상호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롯데백화점이 대관 및 공연 개최비용 전액을 부담해 지역 기업 중 최초로 대구콘서트하우스를 빌려 대규모 음악회를 기획한 것이다.

이번 공연은 카라얀의 계보를 잇는 세계 정상급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로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연주를 맡는다. 또 아름답고 섬세한 표현력으로 사랑받는 소프라노 강혜정이 출연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주페의 '시인과 농부', 오펜바흐의 '지옥의 오르페우스' 등 모두 11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와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6월 MOU를 체결하고 다양한 문화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역 다문화 가정이나 저소득층 등 소외 계층을 초청해 수준 높은 문화 공연을 체험할 기회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2월, 올해 1월까지 총 3차례 대구점은 남산 종합사회복지관, YMCA 등과 연계해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무료 공연 나눔을 진행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지역 소외 계층을 위한 문화 체험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대구점은 지난해 말 오페라하우스와 연계해 대구역 3층 대합실에서 지역 시민 모두를 위한 '무료 힐링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임준원 롯데백화점 대구점장은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입지상 대구콘서트하우스와 교차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만큼 백화점들의 각축전 속에서 '문화 마케팅'을 통한 로열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수준 높은 문화생활과 소비 생활을 접목해서 한 공간에서 두 가지 모두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여가 생활 트렌드를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경쟁 우위 창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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