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마트 배란측정기 첫 개발" 대구 첨복재단·종로의료기 공동

기술 개발·이전 협약식…배란 측정기-스마트폰 연동 이르면 하반기 제품 출시

스마트 배란측정기는 스마트폰에 부착한 소형 현미경과 앱으로 타액을 검사해 배란일을 측정하는 모바일 헬스 기기다. 대구시 제공.
스마트 배란측정기는 스마트폰에 부착한 소형 현미경과 앱으로 타액을 검사해 배란일을 측정하는 모바일 헬스 기기다. 대구시 제공.

임신 확률이 높은 시기인 '배란일'을 가정에서 편하게 알아볼 수 있는 '스마트 배란측정기'가 국내 최초로 대구에서 출시될 전망이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센터장 이상일'이하 의료기기센터)는 21일 낮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주)종로의료기(대표 김지훈'배종길)와 스마트 배란측정기 기술 개발'이전을 위한 협약식을 갖는다.

2009년 설립해 서울에 본사를 둔 종로의료기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오는 3월에 본사를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내 대구연구개발특구 부지로 이전하고, 의료기기센터와 모바일 헬스 제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두 기관이 함께 개발하는 스마트 배란측정기는 휴대용 배란일 측정 장치를 스마트 폰과 연동시켜 언제 어디서나 쉽게 배란일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다.

방식은 간편하다. 스마트 폰에 부착한 소형 현미경으로 시험자의 타액 영상을 찍으면 된다. 그 다음 스마트폰에 내장된 앱으로 타액의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검사'판독해 배란일을 간단히 측정할 수 있다. 예상 배란일 알림이나 일정관리 기능도 첨가할 예정이다.

의료기기센터는 종로의료기와 기술개발 및 기술이전을 실시하고, 다양한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료기기센터는 이르면 올 하반기 스마트 배란측정기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성과는 첨복재단이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계기로 기대된다. 전 세계 모바일 헬스 시장은 2013년 24억1천400만 달러(원화 2조 9천여억원)에서 2018년 215억 달러(26조여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일 의료기기센터장은 "스마트 배란측정기 개발은 우리나라의 저출산 극복을 위한 우수 기술개발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소 의료기업 기술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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