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명품 성주참외 작황이 좋아 올해 5천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성주군에 따르면 올해 참외 첫 출하는 지난해보다 3일 이른 오는 25일이다. 성주군은 올해 생산량이 17만t 이상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는 1월 28일 첫 출하를 했으며, 이 당시 경매가는 10㎏ 한 상자 최고가격이 20만원대에 거래됐다.
참외 작황이 좋아진 것은 폭설 등 큰 피해가 없었고 농가 재배기술이 좋아진 덕분이다. 햇빛 투과율이 높은 비닐과 두꺼운 보온덮개 사용, 참외하우스 개폐기 설치 등이 늘어난 것도 수확량을 크게 늘리는데 한몫했다.
대표적 여름 과일이었던 참외는 비닐하우스 재배를 통해 1월부터 출하를 시작하면서 '경쟁 과일'이 사실상 사라지고 있다. 참외 가격이 고공 행진을 할 수 있는 원인으로 분석되는 것.
성주군과 성주참외원예농협에 따르면 지난해 참외 생산량은 16만460t가량으로 2014년 14만7천t에 비해 1만3천460t 늘었다. 참외 재배농가의 연평균 수입도 지난해 4천20억원 정도이며, 2014년 3천500억원과 비교하면 520억원 증가했다.
해외 수출도 늘었다. 성주 참외는 95% 이상이 국내에서 소비됐지만, 지난해 홍콩'싱가포르'일본 등에 250t을 수출, 2014년 수출 물량(150t)과 비교하면 60% 이상 증가했다.
이 밖에 성주군이 참외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참외 이용 가공품을 개발해 판매한 것도 참외 소비량을 늘리는 데 큰 몫을 차지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꾸준한 시설투자를 바탕으로 토양환경을 개선하고 저렴하고 고급화된 맞춤형 액비와 미생물 등을 공급, 올해 참외 수입 5천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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