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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육도시 대구'에 걸맞은 독서문화운동 펼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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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대 도시 가운데 대구시민의 독서량이 최하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민 1인당 8.5권을 읽은 것으로 분석돼 전국 평균(9.5권)은 물론 8대 도시 평균 9.56권에도 미치지 못했다. 8대 도시 가운데 울산(8.3권)보다 조금 나은 것으로 나왔다. 이는 통계청이 전국 3만9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사회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는 대구시민이 그만큼 책을 멀리한다는 것을 말한다. 다른 대도시와 비교하면 시사하는 점이 적잖다. 특별행정도시인 세종시(12.8권)나 서울시(10.7권), 부산시(9.2권)는 제쳐두더라도 인천(9.1권)과 대전(9.2권)를 두고 보면 더욱 그렇다. 이 같은 대구시민의 적은 독서량은 문화관광체육부 조사에서도 뒷받침됐다. 세종을 뺀 7대 도시 조사결과 대구는 연간 9.8권을 읽어 5위였다. 역시 인천(13.1권)과 대전(11.2권)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이 같은 낮은 독서문화는 현재 대구가 지향하는 교육도시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대구시교육청이 교육을 통한 부활을 다짐하며 다양한 정책을 수립, 추진하고 있는 분위기와는 더욱 그렇다. 교육청은 지난해 '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와 '대한민국 행복교육의 수도 대구'라는 구호를 특허청에 등록하고 대대적인 선포식까지 하지 않았던가? 대내외적으로 대구 교육의 위상을 드높이려는 의지를 드러내기 위함이었겠지만, 지표는 부끄러운 수준이다.

대구의 초라한 독서 지표에 비해 인천은 사뭇 다르다. 인천은 세 번의 도전 끝에 지난해 유네스코로부터 '세계 책의 도시'로 선정돼 1년 동안 다양한 행사를 벌였다. 유네스코가 2001년부터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지정을 기념해 해마다 '세계 책의 도시'를 선정한 이후 국내서는 인천이 처음이다. 인천은 지난해 책과 출판 등 다양한 행사로 독서문화 기반 확대와 도시 이미지를 바꾸는 계기로 삼았다.

이제 대구도 오랫동안 이은 교육도시로서의 명성에 어울리는 독서문화 분위기를 조성할 때다. 최근 학생의 독서 분위기 확산에 기여하는 '인문도서 기부 릴레이 운동'은 좋은 활동 사례다.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행정 및 교육 당국의 적극적인 관심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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