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국내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들이 실손보험료를 대폭 인상했다.
1일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의 업체별 보험료 인상률 공시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 등 4대 보험사는 올들어 신규 계약분에 대한 실손 보험료를 18~27% 인상했다.
보험사들은 그동안 누적된 손해율을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워졌다고 밝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09년 실손의료보험이 표준화된 이후 5년간 보험료 상승 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손해율이 급등하면서 보험사들이 심한 압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손보험료 손해율은 2011년 122%, 2012년 126%, 2013년 131%, 2014년 138%로 매년 증가세였다. 2014년 기준 상위 8개 손보사의 실손의료보험 순보험료는 3조원인 반면 지급한 보험금은 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는 비급여 의료비에 대한 관리'심사 체계 부족으로, 보험금 지급이 매년 증가해 손해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비급여 의료비는 2010년 17조9천억원에서 2011년 19조6천억원, 2012년 21조4천억원, 2013년 23조3천억원까지 증가했다. 특히 4대 손보사의 보험금 청구건 중 비급여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을 기준으로 65.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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