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7기 여류명인전 도전 3번기 결승 1국에서 최정 6단이 211수 만에 오유진 2단에게 흑 불계승을 거두며 대회 5연패에 한걸음 다가섰다.
최 6단은 지난 제16기 대회에서도 오 2단의 도전을 2대 0으로 뿌리치고 여류명인 타이틀을 방어한 바 있다.
이 대국을 해설한 김대용 5단은 "초반부터 우중앙에서 난타전이 벌어졌다. 이곳에서 승기를 잡은 최정 6단은 오유진 2단의 흔들기에 전혀 동요하지 않고 끝까지 우세를 지켜냈다"라고 총평했다.
여류명인 최정이 5연패에 성공할지 도전자 오유진이 반격에 성공하며 승부를 최종국으로 가져갈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이어지는 결승 2국은 오는 12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국내 여류대회 중 유일하게 도전기로 진행되는 여류명인전은 매일신문사가 주최하며 우승 상금은 1천2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00만원이다.
석민 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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