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중 전 대구시 경제통상국장이 4'13총선 대구 달서갑 새누리당 예비후보를 사퇴하고 달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안 전 국장은 15일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과 경제 전문가로서 자치단체장의 역할을 하는 것이 더 큰 봉사가 된다는 지역민들의 권유를 받아들여 달서구청장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달서구는 낙동강 신산업벨트의 근간이자 대구 경제권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또 도시형 산업의 발원지로 성장할 수 있는 전환점에 놓여 있다"며 "행정과 경제 분야 전문가로서 구청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안 전 국장은 마음을 바꾼 이유에 대해 "전 구청장이 사퇴하면서 구청장 출마 요청을 많이 받았다"면서 "시민, 달서갑 유권자, 지지자에게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고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안 전 국장의 달서구청장 보선 출마에 대해 다른 예비후보들과 유권자들은 일제히 비난했다. 안 전 국장은 그동안 달서구청장 보선 출마 가능성을 적극 부인하고 총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주민 김모(45'대구 달서구 용산동) 씨는 "달서구 주민의 권유가 아니라 지지율이 낮게 나오니까 유권자와의 약속을 내팽개쳤다"고 말했다. 도영환 달서구청장 예비후보는 "소신과 원칙이 없는 분별없는 행동으로 61만 달서구민을 우롱하는 행위"라면서 "달서구민들로부터 따끔한 질책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관석 예비후보는 "성서산단을 살리겠다고 국회의원에 나섰다가 세 불리를 느끼고 유턴한 모양인데 대구시 고위 공무원 출신으로 무책임한 행태에 실망을 금치 못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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