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하철 1호선이 되살린 하양에 대단위 택지 조성

LH 택지개발사업 승인 받아 10년 가까이 지체된 사업 개시

개발계획이 선 뒤 10년 가까이 늦춰진 경산 하양읍 48만1천630㎡ 땅에 대단위 택지 조성이 시작된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공사가 올해부터 개시되는 등의 호재 덕분이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12월 경산하양지구 택지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승인받아 올해 보상과 지장물 철거 및 문화재발굴조사용역에 들어간다. LH는 이후 1천836억원을 들여 48만1천630㎡ 땅에 4천984가구(단독주택 94, 공동주택 4천890가구)를 짓는다. 1만1천여 명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동주택용지는 2017년 초 분양, 2019년까지 준공한다.

경산하양지구는 2008년 경산무학지구 택지개발예정지로 지정됐으나 경기침체로 개발시행이 보류됐었다. 그러나 최근 하양 일대에 지식경제산업지구가 개발되고, 대구도시철도 1호선까지 하양으로 연장되는 공사가 계획돼 택지개발을 다시 추진하게 됐다.

LH는 경산무학지구의 인지도가 낮은 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구 이름도 하양지구로 바꿨고, 대구경북에서는 처음으로 공공(LH)과 민간(우미건설㈜ 컨소시엄)이 각각 일정 사업비를 분담하는 공공'민간 공동택지개발로 사업을 진행한다. 우미건설과 호반건설은 조성공사 시공권을 확보하고 2017년 하반기 우선 공급 토지에 대한 아파트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최대진 경북도 지역균형건설국장은 "경산 하양택지개발이 끝나면 대구가톨릭대학교 등 경산권 대학 발전은 물론 경산지식산업지구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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