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에 새로운 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이번 산업단지 조성은 지난해 말 광주대구고속도로(88올림픽고속도로) 확장 개통의 첫 효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경상북도는 17일 동고령 일반산업단지 기공식을 가졌다. 고령군 성산면 박곡리, 무계리 일원 75만㎡ 규모로 ㈜양원기업이 사업시행을 맡고 ㈜서한이 시공사로 참여한다. 2017년까지 1천73억원을 들여 금속가공, 전기장비, 자동차 및 트레일러, 기타 기계 제조업 등 40여 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산업단지를 만든다.
새 산업단지는 광주대구고속도로 확장 개통이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12월 영'호남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광주대구고속도로 4차로 확장사업을 마무리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2차로 고속도로였던 88올림픽고속도로가 2008년 준공 이후 7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것
확장 구간은 전남 담양분기점에서 경북 동고령IC 간 142.8㎞이다. 4차로 확장에 따라 전체 운행거리가 10㎞ 짧아지고, 주행시간은 30분 줄어 연간 85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동고령 산업단지는 광주대구고속도로 동고령IC에서 불과 3㎞ 거리에 있다. 4차로 확장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고스란히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확장 도로를 통해 대전~통영고속도로, 전주~광양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등과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미 조성이 끝난 고령 다산 일반산업단지와 다산 2일반산업단지뿐만 아니라 신규 조성을 앞두고 있는 월성일반산업단지와의 산업 집적화를 꾀할 수도 있다고 경북도는 설명했다.
경북도는 이번 산업단지 조성 기간 중 1천여 명의 고용 효과를 창출하고, 40여 개 기업 입주가 끝나면 2천200여 명의 새 청년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날 기공식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단지를 또 하나 만든다"며 "지역 청년들의 취업에 최선을 다해 나가고, 유망 중소기업의 투자 유치와 육성에도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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