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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체전 컬링경기장 '전주→의성' 급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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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고온으로 얼음 만드는데 문제 생겨

"경기장 외관이 크고 화려한 것을 좋은 경기장으로 여기는 풍토는 이제 제발 사라져야 합니다.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이는 기능 중심으로 경기장을 지어야 합니다. 이는 경제적으로도 엄청난 절약 효과를 냅니다."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 컬링 경기장이 20일 개막을 앞두고 전주 화산빙상장에서 경북의성컬링센터로 갑자기 바뀐 데 대한 컬링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제97회 동계체전 컬링 경기장을 시설 문제로 화산빙상장에서 의성컬링센터로 변경한다"고 알렸다. 대한체육회는 "화산빙상장의 얼음을 만드는 작업(아이스메이킹)을 대회에 맞춰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또 대한컬링경기연맹은 "화산빙상장의 시설이 최근 며칠 간의 이상 고온과 비에 영향을 받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연맹 관계자는 "약 20년 전에 건립된 화산빙상장은 정상적인 환경에서 대회 개최에 큰 문제가 없지만, 최근 높은 기온과 습도는 경기장의 시설 가동 한계치를 넘어서는 수준이어서 작업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이번 동계체전에 참가하는 전국의 컬링 선수단은 갑작스럽게 숙박 예약을 다시 하는 등 혼란과 불편을 겪었다.

이에 대해 김경두 경북컬링협회 회장은 "화산빙상장은 동계경기 복합 경기장으로 큰 규모를 자랑하지만 빙질에 문제가 있는 곳"이라며 "겉보기에 치중하지 말고 선수들이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도록 전문성에 중점을 두고 경기장을 지어야 한다"고 했다. 김 회장은 "예전은 그렇다 치더라도 아직도 동계 체육시설이 외관에 치중해 규모가 큰 복합 시설로 건립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번 동계체전 컬링 경기는 19일 공식연습에 이어 20~26일 7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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