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TV '하나뿐인 지구-못 버리는 사람들' 편이 19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오래된 물건을 애지중지하는 사람들이 있다. 임기상 씨는 1972년식 '뉴 코티나'를 탄다. 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차량 중 가장 오래됐다. 작은 방향지시등, 앙증맞은 사이드미러, 당시 비포장도로를 운행하려면 꼭 필요했던 바퀴 부분 흙받이 등이 눈길을 끈다. 임기상 씨는 이 차를 타고 58만㎞를 달렸다. 지구를 14바퀴 이상 돈 거리다. 그는 두 달에 한 번씩 자동차 정비소를 찾으며 차를 관리한다. 앞으로 20년은 더 탈 거란다.
충남 계룡에 사는 이청일'이찬란 씨 부부는 44년 된 밥솥을 쓰고 있다. 기본적인 밥 짓기부터 요구르트 및 청국장 만들기까지 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 밥솥이다. 부부가 밥솥을 버리지 않는 사연이 있다. 남편 이청일 씨가 1972년 베트남전 참전 후 구입해 온 특별한 물건이어서다. 부부는 40년 넘은 다리미, 토스트기, 믹서기도 쓰고 있다.
경주에 사는 이승진 씨의 집은 100년 됐다. 새까맣게 그을린 부엌 서까래와 커다란 아궁이가 그대로 있는 한옥이다. 겨울이 되면 코가 시릴 정도로 외풍이 강해 불편하기 짝이 없는 집이지만, 이승진 씨는 어릴 적 추억이 있는 고향 집을 그대로 지키고 싶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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