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3국가산업단지에 폐기물로 만든 고형탄 연료발전소 건립 추진에 대해 인근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사)환경실천연합회 경북본부는 최근 "M사(社)와 S사가 구미3국가산업단지에 하루 390t 처리 규모의 고형 연료 소각장을 설치하려고 한다"며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이 단체는 "소각장 설치가 추진되는 반경 2㎞ 주변에는 구미 진평동'칠곡군 석적읍 중리 등 대단위 주거지역이 있어 먼지 발생과 폐기물 차량 진출입 등으로 각종 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또 "소각장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구미3산단 내 대기업들이 사용할 예정인데, 이는 대기업 이미지에도 치명적인 하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전소가 사용할 고형 연료는 폐플라스틱'섬유 등 폐기물을 건조해 파쇄한 것이다.
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경북도 허가 사항으로 조만간 경북도가 구미시의 의견을 들을 것으로 안다. 그러나 산업단지에 혐오시설이 들어설 경우 갖가지 민원이 발생하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문제가 된 장소 인근에서는 GS E&R이 운영하는 열병합발전소가 있으며, 이곳에서 증기를 생산해 기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폐기물 소각업체 K사도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잉여열로 증기를 생산해 기업체에 공급하고 있는데 신규 발전소를 건립하는 것은 타당성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한편, 2014년에도 한 대기업체 계열사가 구미시 임수동에 이 같은 연료를 사용한 발전소 건립에 나섰다가 주민들의 강력 반발로 사업추진을 전면 백지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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