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첫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토트넘과 스완지시티는 28일 오후 11시 5분(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2015-2016 EPL 27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올 시즌 손흥민과 기성용,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 등 세 명이 EPL에서 뛰게 됐을 때만 해도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코리안 더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그러나 기성용과 이청용이 지난해 12월 29일 EPL 19라운드 경기에서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을 뿐 '코리안 더비'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토트넘과 스완지시티는 지난해 10월 맞붙은 적이 있지만 손흥민이 당시 왼발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28일 경기에서는 두 선수 모두 출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손흥민은 당장 26일 이탈리아 세리에A의 강호 피오렌티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팀의 주력 스트라이커인 해리 케인이 코뼈 부상으로 피오렌티나전에 뛰지 않는 만큼 손흥민이 전방 공격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스완지시티와의 다음 경기가 이틀 만에 열리는 만큼 체력적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올 시즌 중반까지 후반 조커로 뛰며 체력을 비축했던 점을 감안하면 감독으로서는 충분히 손흥민을 활용할 만하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올해 12경기에 선발 또는 교체로 모두 출전했다. 지난달 20일 열렸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레스터시티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올해 공격포인트는 없지만 최근 움직임은 가볍다는 평가다.
기성용은 3일 EPL 24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전에서 경합 도중 상대 선수와 머리를 부딪친 뒤 뇌진탕 증세로 교체됐다. 이후 7일 크리스털팰리스전의 출전명단에서도 빠졌다. 13일 사우샘프턴전에서는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스완지시티는 토트넘, 아스널 등 상위권 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중심을 잡아줄 기성용의 활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29일 오전 1시 30분 박주호의 소속팀 도르트문트와 김진수가 뛰고 있는 호펜하임이 또 다른 '코리안 더비'를 준비 중이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
검찰, '尹 부부 사저'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건진법사' 의혹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