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공학과 졸업생 13명 모두 취업
작년 졸업생도 후배사랑 장학금 기탁
영남이공대 전공심화과정 졸업생들이 취업 후 받은 첫 월급을 모아 '후배사랑 장학금'이란 이름으로 학교에 기탁해 화제다.
영남이공대에 따르면 올해 기계공학과 전공심화과정을 졸업한 졸업생 13명이 자신들이 받은 첫 월급 중 100만원 씩을 모아 만든 1천300만원을 지난 19일 이호성 영남이공대 총장에게 전달했다.
졸업생들은 "전공심화과정을 이수하면서 대학으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았고 원하던 기업에 취업하게 됐다"며 "대학에 감사한 마음과, 현재 전공심화과정에 있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졸업생들이 이런 통 큰 결단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영남이공대 기계공학과 전공심화과정 졸업생들의 취업성적이 매우 훌륭하기 때문이다. 올해 2기 졸업생 13명 중 5명이 해외취업에 성공했으며, 나머지도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에 모두 취업했다. 이들이 받을 평균연봉은 3천500만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지도한 장운근 영남이공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전공심화과정을 개설할 때부터 지역 중견기업 인사담당자들과의 공청회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맞춤식 인력 양성을 한 것이 지금과 같은 성과를 이룬 배경"이라고 말했다.
졸업생들의 후배사랑 장학금 조성은 영남이공대의 또 다른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도 기계공학과 전공심화과정 졸업생 10명이 취업에 성공, 이에 대한 보답으로 900만원을 후배사랑 장학금으로 기탁한 바 있다.
이호성 영남이공대 총장은 장학금을 전달받는 자리에서 "좋은 곳에 취업해준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까지 보내줘서 더더욱 고맙고 기쁘다. 앞으로도 자기 분야에서 유능한 직장인이 되길 바란다"고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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