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많은 고택을 갖고 있는 경상북도는 '한옥의 관광자원화'를 본궤도에 올려놨다.
전국의 지정문화재 고택 747동 중 40%에 이르는 296동이 경북에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전통한옥 관광자원화사업' 대상으로 지정한 고택 99곳의 명단을 들여다봐도 절반에 가까운 47곳이 경북에 자리를 잡고 있다. 경북이 전국 고택의 메카인 것이다.
경북도는 이런 경북의 고택 자원을 간파, 수년 전부터 '고택관광 명품화사업'을 해왔다. 고택에 깃든 우리 고유의 전통과 역사문화, 한국적 정취 등 소중한 가치를 발굴하는 동시에 이를 관광자원화한 것이다.
경북에는 도내 22개 시'군에서 311곳의 전통한옥 숙박시설이 탄생했다. 전체 방만 1천483실이나 된다. 여기에 음악회, 전통혼례, 예절 등 다양한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한국의 고유문화를 체험시키는 장(場)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창조경제' 추진 과제 중 하나로 '전통문화의 산업화'를 정했다.
한옥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가 있는 곳이 경북인 만큼 경북의 고택'한옥과 연계한 '한(韓) 스테이(Stay)' 사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경북도가 도내 고택을 발전시킬 벤치마킹 모델로 삼고 있는 것은 프랑스의 농가 숙박 브랜드인 '지트 프랑스'(Gite de France)다. 전 세계 사람들이 예약하는 지트 프랑스는 경북도가 바라는 고택 '한 스테이' 프로그램의 벤치마킹 모델이다.
경북도는 다가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는 "문화가 새로운 경제 무기"라며 "경북 한옥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한편 도청 이전 신도시에 한옥형 호텔을 건립하기 위해 투자 유치를 했으며, 신도시 내 24만9천㎡ 부지에 700동 규모 한옥단지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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