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옛 대구기상대 부지 시민 휴식공간 개방

2일부터 기념공원 조성전까지 잔디밭에 운동기구 10점 설치

옛 대구기상대 부지(동구 신암동'1만㎡)가 2일부터 시민에게 개방된다.

대구시와 동구청은 29일 "경북대 인근에 위치한 신암동 옛 대구기상대 부지를 2일부터 기상대 기념공원 조성 전까지 시민휴식공간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시와 구청은 시민휴식공간 제공 및 건강 증진을 위해 이곳의 잔디밭을 개방하고 운동기구 10여 점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개방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신암동 옛 대구기상대는 1937년 1월 대구측후소로 출발해 76년간 대구경북지역의 기상관측서비스를 제공하다 2013년 9월 현재의 효목동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지금까지는 관측시설 보호를 위해 시민들의 이용을 제한해 왔다. 효목동 이전 후에도 관측의 연속성을 위한 비교 관측 데이터로 활용하기 위해 기존 관측시설을 계속 운영하고 있다. 대구기상대는 지난해 6월 대구기상지청으로 승격됐다.

시는 신암동 옛 대구기상대 부지와 주변 노후 주거지 일부를 포함한 1만2천여㎡ 부지에 총사업비 120억원을 들여 기상대 기념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기상대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야외전시시설 및 휴게시설 등을 조성,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대구기상대의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체험 및 휴게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김수경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은 "기상대 기념공원은 신암재정비촉진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데, 주변 평화시장 닭똥집골목과 연계하면 지역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념공원 조성 전에도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개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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