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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부호들 사치스런 생활 주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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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졸부들의 사치스러운 생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민영 기업가들에게 행동과 발언에 주의하고 대중에 모범을 보이라고 주문했다.

시 주석은 지난 4일 중국 민주건국회(민건), 중화 전국공상업연합회(공상련) 소속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들과 좌담회에서 "당신들의 발언이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대중적 이미지를 소중히 여기고 유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신화통신을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억만장자들이 기부 활동에 참여하고 정부의 빈곤 퇴치 활동을 돕기 바란다며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사회주의 핵심 가치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조국과 국민, 당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라"고 말했다.

그가 정협에서 민영 기업 분야를 대표하는 민건과 공상련에 모범적 행동과 발언을 당부한 것은 최근 호화 결혼식 등 투하오(土豪'졸부)들의 재산 과시에 대한 비판이 커지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시 주석의 경고에도 정협 위원인 푸쥔(傅軍'59) 신화롄(新華聯) 그룹 회장이 9일 공상련 분임 토론회에서 명품 브랜드 육성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자신의 38만위안(약 7천만원)짜리 시계 가격을 공개했다가 구설에 올랐다고 명보(明報)와 중국청년망(中國靑年網) 등이 보도했다.

명보는 올해 후룬(胡潤) 세계 부호 명단에 포함된 중국인 부호 568명 중 전인대 대표 57명, 정협 위원 50명 등 107명이 양회에 참가한다고 중국 재신망(財新網)을 인용해 전했다.

이들 107명의 재산은 총 3천500억달러(약 421조500억원)를 웃돌며 1인당 평균 33억달러(3조9천700억원)에 달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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