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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리 몬스터' 정체는 3억 년 전 척추 해양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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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리노이 중북부에서 발견된 선사시대 화석의 정체가 반세기 만에 확인됐다.

16일(현지시간) ABC방송 등에 따르면 시카고 자연사박물관 '필드뮤지엄'(Field Museum) 연구진은 이날 발간된 과학저널 '네이처'를 통해 일리노이주 메이슨 크릭에서 지난 1958년 처음 발견된 '털리 몬스터'(Tully Monster)의 정체는 3억 년 전 고생대 석탄기에 번성했던 척추 해양동물의 전구체 또는 원시 물고기라고 밝혔다.

이 화석은 아마추어 화석 수집가 프랜시스 털리가 처음 찾아내 '털리 몬스터'라는 별칭이 붙었고, 일리노이주 메이슨 크릭에서만 1천800여 개가 발견됐다. 애초엔 벌레나 연체동물의 일종으로 추정됐다.

이 고대 해양동물은 몸통 위에 짧고 가는 팔처럼 일자로 뻗은 조직의 양끝에 각각 눈이 달려 있고, 그 아래 길게 뻗어나간 신체 부위 끝에 집게 같은 입이 있다.

필드뮤지엄 화석 전문가 스콧 리드가드는 "털리 몬스터의 눈과 입 구조를 근거로 볼 때 당시 포식자 위치를 차지했을 것"이라며 "멀리 떨어져 배치된 두 눈이 먹이 사냥을 위한 시야를 더 넓게 해주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시카고 도심에서 남서쪽으로 약 80㎞ 떨어진 메이슨 크릭이 약 3억 년 전에는 적도 인근 바다를 따라 조성된 따뜻한 해안 습지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시기는 지구 상에 공룡이 출현하기 전이다.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는 약 6천700만 년 전 지구에 나타났다. 연구진은 메이슨 크릭 일대에 번성하던 동'식물이 부패 시작 전 화석화됐다며 연구 가치가 높다고 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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