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스코청암상에 조윤제·금오공고·라파엘클리닉

조윤제, 암 생산 억제 메커니즘 규명

왼쪽부터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윤제 포스텍 생명과학부 교수 내외, 이형규 금오공업고등학교 교장, 안규리 라파엘클리닉 대표, 장옥자 여사(고 박태준 명예회장 배우자), 권오준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
왼쪽부터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윤제 포스텍 생명과학부 교수 내외, 이형규 금오공업고등학교 교장, 안규리 라파엘클리닉 대표, 장옥자 여사(고 박태준 명예회장 배우자), 권오준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

포스코청암재단이 지난달 30일 포스코센터에서 권오준 이사장(포스코 회장)과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강창희 국회의원,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 각계 인사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가졌다.

포스코청암재단은 과학상에 조윤제 포스텍 생명과학부 교수, 교육상에 금오공업고등학교, 봉사상에 라파엘클리닉을 선정하고 각각 상패와 상금 2억원을 수여했다. 조윤제 교수는 암의 생성'억제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크게 기여한 구조생물학 분야의 권위자로 꼽힌다. 조 교수는 세포가 증식될 때마다 한 번씩만 유전자 복제가 일어나도록 해 암세포의 성장을 차단하는 제미닌 단백질의 작용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밝혀내 암 치료 연구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이스터고 금오공업고등학교(교장 이형규)는 1973년 설립 이후 산업 발전의 기초인 뿌리산업에 필요한 기계'정밀'가공'측정 등 기술'기능인 양성에 힘써왔다. 전국'세계 기능올림픽에서 1천 명이 메달을 획득해 국위를 선양했고, 8천여 명의 RNTC(학군부사관)를 배출해 군 장비의 현대화에 기여했다.

라파엘클리닉(대표 안규리)은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무료진료소로 1997년 만들어졌다. 혜화동 성당의 한쪽에서 30명에게 진료한 것을 시초로 현재는 성북동 라파엘클리닉과 동두천클리닉에서 매주 일요일, 의료진 30명과 봉사자 150명이 진료하고 있다. 또한 몽골'네팔'미얀마 등 저개발 국가 75개국을 대상으로 18년간 21만여 명의 환자들을 치료했다.

포스코청암상은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포스코 창업 이념인 창의'인재육성'희생'봉사 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자 2006년 제정됐다. 지난 10년간 총 31명에게 59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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