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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미래 밝혀줄 등불 되길…『김병준 대담(對談)』

매일신문 2015년 격주로 진행한 시리지 엮어

김병준 대담(對談)/ 김병준 지음/ 지식중심 펴냄

매일신문이 2015년 격주로 진행한 '김병준의 대담'을 엮은 책이다. '국가와 시장, 공동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는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한국사회가 어디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김병준 전(前) 청와대 정책실장이 묻고, 대한민국의 리더와 각 분야 석학 25명이 답한다.

인물 선정기준은 해당분야 업무에 참여하고 있거나 참여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이며, 대담은 인물 중심이 아닌 과제 중심으로 펼쳐졌다. 자유로운 발언을 유도하기 위해 되도록 현직에 있는 사람은 배제했으며, 보수나 진보, 우파나 좌파 등 특정 이념에 치우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정치개혁, 외교통상, 지방자치, 경제개혁과 일자리, 사회, 문화 분야 등 한국사회 전반에 걸쳐 대담을 진행했다.

정치개혁 분야에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청와대 수석을 지낸 박세일 서울대 명예교수, 국회의원을 지낸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대담에 참여했다.

외교통상 분야 대담에서는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김현종 한국외대 교수, 대통령 자문 동북아 시대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문정인 연세대 교수, 미국 정부의 동북아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신기옥 스탠포드대 교수를 만났다.

지방자치 분야에서는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조창현 한양대 명예교수,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이면서 공무원 교육훈련기관인 향부숙을 운영하는 강형기 충북대 교수를 만났다.

경제개혁과 일자리 분야에서는 박근혜 후보의 정책캠프를 이끌었던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박재완 성균관대 교수, 경제개혁연대 소장으로 재벌개혁 운동을 펼치고 있는 김상조 한성대 교수, 유한킴벌리 사장으로 일자리 나누기 신화를 만들어냈던 문국현 뉴패러다임 인스티튜트 대표, 청와대 정책실장과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낸 백용호 이화여대 교수와 이야기를 나눴다.

사회 분야에서는 국가정보원장과 법무부장관을 지낸 김성호 행복세상 이사장, 푸른 눈의 의사 인요한 연세대 교수, 두봉 전 천주교안동교구 주교, 과학기술처장관을 지낸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교육부 장관을 지낸 문용린 서울대 명예교수, 여성부 장관을 지낸 지은희 전 덕성여대 총장을 만났다. 문화 분야에서는 문화재청장을 지낸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뮤지컬 의 윤호진 총감독, 국민 탤런트 최불암 선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지은이 김병준은 "정치는 길을 잃은 지 오래다. 대통령제와 의회제도, 정당과 관료체제 모두 고장 났다. 산업도, 교육도, 사회도 길을 잃었다. 산업경쟁력은 떨어지고 기업의 투자의욕도 꺾였다. 사회 안전망은 여전히 느슨하고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해 헤맨다. 자살률은 세계 1위, 가계부채도는 OECD 최고 수준이다. 그렇다고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다. 길을 묻고, 혼신의 힘을 다해 뚜벅뚜벅 걸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지은이는 이 책이 '대한민국의 현주소와 미래'를 살피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밝혀줄 작은 등불이 되기를 희망한다. 책에는 김병준의 질문과 대한민국 지성의 지혜로운 답변이 담겨 있다. 383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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