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낮 최고기온이 23℃를 넘는 등 최근 대구가 초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봄을 무색게 하고 있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대구 낮 최고기온은 지난달 31일과 1일 각각 23도까지 올랐다. 지난주(3월 21~27일) 대구의 평균 낮 최고기온이 14.9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7~8도가량 오른 셈이다. 평년기온(낮 최고기온 15~19도)과 비교해도 높다.
이는 지난주까지 영향을 줬던 북쪽의 찬 기류가 물러나고 이번 주부터 남서쪽에서 무더운 기류가 유입돼 기온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때 이른 고온에 도심 곳곳에서는 벚꽃 등 봄꽃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렸고,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를 벗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들이에 나섰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일평균 기온이 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봄으로 보는데, 올해는 지난달 13일부터 봄에 접어들었다"면서 "봄이 온 지 2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연평균 수준보다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했다.
고온 현상은 다음 주부터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대구는 2일까진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웃돌다가 3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한 차례 비가 온 뒤 낮 최고기온이 15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기상지청은 엘니뇨가 지난해 겨울 최전성기를 이룬 후 아직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어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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