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 CHECK] 활을 건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활을 건다/이민아 지음/신생 펴냄

2007년 매일신문과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 부문 당선자인 이민아의 첫 시조집이다. 시조는 정형적 틀이 엄격한 장르다. 이민아의 시조에서 정형적 틀은 '간절함'과 '각오'의 형식으로 나타난다. 언어의 긴장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형식을 통해 팽팽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 시조집의 표제작품인 '활을 건다'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시인은 팽팽한 긴장감을 결코 놓치지 않는다. 문학평론가 황선열은 해설에서 '이민아의 시조는 상처를 넘어서는 연대의 자리에 놓여 있다'고 짚었는데, 이 시조집에 실린 작품 속에는 병으로 인한 육체적 고통, 슬픔이 스민 가족사 등 시인의 상처와 고통이 각인되어 있다.

'대흉근 가로 질러서 명치 끝 심장까지/ 뒤틀린 근육들을 뒤바꾸며 앓는 통증/ 내 안의 나를 밀치고 줄 세우며 다툰 날들' -몸- 중에서

그렇다고 시인이 개인의 상처에 고립되어 그 속으로만 파고드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 상처를 통해 타자의 고통까지 감쌀 수 있는 공감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이다. 지은이는 2015년 9월부터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낭독서점 詩(시)집'을 열고 있다. 117쪽, 9천원.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공소취소 거래설'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방미심위의 조사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청와대가 직접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밝...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노조 간부들이 회사의 출입 관리 절차에 반발해 사무실을 점거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현대차는 공...
충남 아산에서 한 50대 승객이 택시 기사에게 70차례 폭행을 가해 중상을 입히고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송치되었다. 사건은 지난 5일 아산시...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14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의 군사·안보 책임자인 알리 라리자니가 미국의 공격에 대해 중대한 오판이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