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 별 취미가 없는 사람들은 오케스트라 연주에 시큰둥하다. 주로 서양음악을 연주하기 때문에 귀에 익숙지 않고, 언제 박수를 쳐야 할지 몰라 공연장에 와 있으면서도 '이방인'이 된 듯한 느낌을 받기 십상이다.
15일(금) 오후 7시 칠곡군 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루체심포니오케스트라의 '칠곡군민과 소통 화합하는 신춘 한마음 음악회'는 온 가족이 음악을 통해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40여 명으로 구성된 루체심포니오케스트라(상임지휘자 김형석)는 오케스트라 연주는 어렵고 지겹다는 관념을 깨고 관객들이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둔 연주단체다. 평소 자주 들었던 클래식은 물론 팝송과 뮤지컬, 트로트까지 망라해 오케스트라 연주가 결코 어렵지 않으며 즐겁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신나고 즐거운 오케스트라 연주회라고 해서 가볍지만은 않다. 국내 최정상의 소프라노 강혜정과 테너 하석배 등이 출연해 하차투리안의 '칼의 춤',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등 신나는 봄의 음악을 들려준다. 이 밖에 광고음악이나 카페 등에서 자주 들었던 클래식 메들리, 홀드리지의 '영원한 사랑' 및 트로트 메들리 등 다양한 곡들도 선사한다. 또 가수 홍경민을 초청해 관객들과 토크 형식으로 진행하는 색다른 무대도 보여줄 예정이다.
칠곡군 관계자는 "이번 연주회를 통해 모든 관객들에게 살아있는 감동이 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문화 마인드를 높이고 일상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8세 이상, 전석 5천원. 054)979-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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