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홈런의 사나이' 강민호(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7-4로 재역전승했다.
3-2로 불안하게 앞선 6회말 강민호가 2사 만루에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그랜드슬램으로 롯데의 승리를 확인했다.
2사 후 손아섭과 최준석이 연속안타를 치고 황재균은 볼넷을 골라 만루라는 밥상을 강민호 앞에 차려줬다.
그러자 삼성 네 번째 투수 권오준과 마주 선 강민호가 볼 카운트 1볼-0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0㎞의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강민호의 올 시즌 첫 홈런. 만루홈런은 개인 통산 10번째다. 강민호는 통산 만루홈런 랭킹에서 이승엽(삼성), 이호준(NC)과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만루홈런 기록은 13개를 친 KIA 이범호가 갖고 있다.
강민호는 이날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2-2로 맞선 5회에는 롯데가 결승점을 올리는 데에도 한몫했다.
최준석, 황재균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가 되자 강민호가 좌전안타를 쳐 만루로 찬스를 살렸고 박종윤이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점수를 뽑았다. 강민호는 역대 67번째로 개인 통산 1천100안타를 달성했다.
4연승을 노리던 삼성은 8회 1사 1루에서 조동찬의 좌월 투런 홈런이 터졌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2사 1,2루에서 등판한 롯데 마무리 손승락이 구자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손승락은 9회 1사 만루 위기에 처했지만 조동찬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고 시즌 3세이브째를 챙겼다.
전날 삼성에 3-7로 진 롯데는 선발 전원안타(15안타)를 몰아치며 깨끗하게 설욕하고 2연패에서도 벗어났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5⅓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둘만 내주고 삼진 8개를 빼앗으며 2실점(1자책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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