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시대별 유행가로 돌아보는 한국인의 애환, 소망

KBS1 '가요무대' 오후 10시

11일 방송으로 1천462회째를 맞이하는 KBS1 TV '가요무대-유행가와 광고'가 유행가를 통해 우리나라 현대 역사와 삶을 돌아본다. 첫 번째 곡은 백년설의 '나그네 설움'이다. 1940년 2월 발표된 이 노래는 조경환 작사, 이재호 작곡으로 태평레코드사에서 음반을 발간했다. 1930년대 후반 일본에서 유행한 도추모노(道中物) 스타일의 영향을 받아 유랑을 낭만적으로 묘사하는 한편,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는 민족의 상황을 나그네에 비유해 식민지 민족의 설움을 표현한 작품이다.

'오늘도 걷는다마는 정처 없는 이 발길/지-나온 자국마다 눈물 고였다/선-창가 고동소리 옛 님이 그리워도/나그네 흐를 길은 한이 없어라.'

이 노래는 '번지 없는 주막' ' 대지의 항구'와 함께 백년설의 3대 대표작으로 꼽힌다. 백년설의 고향 성주군에는 '나그네 설움' 노래비도 있다.

이 외에도 처녀 총각(강홍식), 외로운 가로등(황금심), 애수의 소야곡(남인수), 아리랑 낭랑(백난아), 유랑극단(백년설). 코스모스 탄식(박향림), 고도의 정한(왕수복), 연락선은 떠난다(장세정), 오빠는 풍각쟁이(박향림), 정어리 타령(김용환),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남일연), 조선타령(강홍식), 낙화유수(남인수) 등을 가수 현철, 김연자, 문희옥, 김용임 등이 출연해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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