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세영 '빨간 바지의 마법' 이어질까

LPGA 롯데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전

김세영이 14일 개막하는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김세영이 지난해 대회 4라운드 18번홀에서 칩인 파를 성공한 뒤 기뻐하는 모습. AP연합뉴스
김세영이 14일 개막하는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김세영이 지난해 대회 4라운드 18번홀에서 칩인 파를 성공한 뒤 기뻐하는 모습. AP연합뉴스

김세영(23'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하와이에서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14일 미국 하와이주 코 올리나 골프클럽(파72'6천383야드)에서 개막하는 롯데 챔피언십은 김세영이 지난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린 대회다.

김세영은 당시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154야드를 남기고 8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으며 박인비(28'KB금융그룹)를 제압해 골프팬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해 3승을 올린 김세영의 질주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이미 지난달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김세영은 바하마 클래식에서 공동 2위, 코츠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컷 탈락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리디아 고(19), 장하나(25'비씨카드)에 이어 시즌 상금 랭킹 3위에 자리했다.

바람이 강한 섬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아일랜드 퀸'이라는 별명을 얻은 김세영이 이번 주 대회에서 어떤 드라마를 보여 줄지 관심을 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장수연(22'롯데)과 고교생 최혜진(17'부산 학산여고)도 초청장을 받았다. 장수연은 지난주 K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 18번홀(파5)에서 극적인 이글 샷으로 2013년 정규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장수연은 이 우승으로 하와이 대회까지 초청받는 행운을 누렸다.

최혜진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최혜진은 지난 2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가 출전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뉴질랜드 오픈에서 당당히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K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도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다.

하와이 대회에는 리디아 고도 출전해 재대결이 벌어진다. 이 밖에 LPGA 정식 멤버가 된 뒤 첫 승을 노리는 전인지(22'하이트진로)를 비롯해 박인비, 김효주(21'롯데) 등이 출전해 우승 경쟁을 벌인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