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 지역구 닦은 주호영, 당 떼고 인물로 승리했다.'
무소속 주호영 대구 수성을 당선자는 이번 총선과정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새누리당 공천을 단독 신청할 때만 해도 경쟁자가 없어 '선거 분위기가 안 난다'고 푸념했지만 며칠 뒤 공천에서 탈락했다. 수성을이 여성우선추천지역이 되면서 주 당선자는 탈당했고, 자기 안방에서 이인선 새누리당 후보와 경쟁하는 상황으로 180도 바뀐 것이다.
그는 공천 때마다 마른침을 삼켜야 했다. 친박계가 칼을 잡았던 19대 총선 공천에서 이명박정부의 특임장관을 지낸 주 당선자는 공천을 받을 때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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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안심하고 있었던 20대 총선 공천에서 날벼락이 떨어졌다. 주 당선자는 기호 1번 대신 기호 5번을 달았다. 무소속 후보가 믿을 것은 주민뿐이었다. '멀미엔 키미테! 주호영은 맨미테!(맨 밑에)'라고 홍보하며 투표지 제일 아래로 순위가 밀린 기호 5번을 찍어달라고 주민에게 부탁했다. 또 4년 전과 다른 선거 유세 전략을 택했다. 여야 대결구도였을 때는 "새누리당을 밀어달라"고 정치적으로 호소했지만, 이번엔 동네별 '맞춤형 공약'을 만들어 주택가와 골목을 돌아다니며 "약속을 꼭 지키겠다"며 발품을 팔았다.
좀체 눈물을 보이지 않는 강한(?) 남자지만 유세 현장에서 눈물을 보였다. 20대 국회에서 대구의 4선 의원은 주 당선자와 유승민 당선자 두 명이다. 새누리당 후광 없이 자신의 이름 석 자로 국회에 입성한 중진 의원의 역할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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