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석적 대교초등학교 담벼락 블록식 보강토 옹벽이 휘어짐, 벌어짐, 배부름 현상에 따른 붕괴 위험이 있다는 민원과 관련, 국민안전처 정부합동안전점검단의 긴급 현장조사(2015년 12월 25일 자 1면 보도) 및 정밀 안전진단 결과 균열과 누수, 이격으로 이곳이 붕괴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안전 최하 등급인 'E등급'을 받은 것이다.
E등급은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해야 한다. 이로써 대교초교의 옹벽은 재시공이 불가피하게 됐다. 칠곡교육지원청은 옹벽을 허물고 새 옹벽을 쌓기로 하고, 추가경정예산 34억원을 편성했다.
11일 김창규 경북도의원과 칠곡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대교초교 옹벽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용역을 한 결과 E등급(불량)으로 나타났다. 시설물안전법에 따른 안전등급 기준 A∼E 가운데 최하 등급이다.
주요 부재에 발생한 심각한 결함으로 시설물 안전에 위험이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해야 하는 상태다.
대교초교를 둘러싼 보강토 옹벽은 길이 279m, 높이 1∼9m다. 옹벽 곳곳에 균열과 누수, 토사유출이 발생했다.
특히 가장 위쪽 높이 9m 구간은 이격 현상이 심각해 벽면 일부에 30㎝ 정도 배부름 현상이 나타났다. 옹벽 아래는 학생들이 다니는 보도와 2차로 도로가 있어 학생과 주민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 학교에는 학생 1천400여 명이 다닌다.
칠곡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다음 달 추경예산이 확정되면 곧바로 설계에 들어가 내년 4월까지 개축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며, "옹벽을 모두 철거하고 새로 설치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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