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TV 세계의 명화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가 16일 오후 11시 45분에 방송된다. 고졸 출신 검찰 수사관이었던 벤야민 에스포지토(리카도 다린)는 은퇴 후 25년 전에 일어난 강간 살인사건을 소재로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은행원이었던 남편 모랄레스(파블로 라고)와 신혼생활 중이었던 릴리아나가 강간당한 뒤 참혹하게 살해되었다. 검찰 수사관이던 에스포지토는 여검사 이레네(솔레다드 빌라밀)와 함께 사건을 수사해 고메즈가 범인임을 증명하고 종신형을 받게 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정부는 게릴라 소탕 작전에 협력한다는 이유로 고메즈를 풀어준다.
고메즈가 풀려난 뒤 살해 위협을 느낀 에스포지토는 고메즈를 피해 도주한다. 그리고 25년이 흐른 후 소설을 쓰면서 에스포지토는 살해된 릴리아나의 남편인 모랄레스를 찾아간다. 외딴곳에 정착해 오래전에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며 살고 있는 모랄레스는 자신이 살인범인 고메즈를 죽였다고 이야기한다.
이 영화는 첫눈에 반했지만 신분과 학력, 나이 차이 때문에 그 사랑을 인정할 수 없었던 한 남자가 25년 전 살인 사건을 되돌아보며, 자신이 그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깨닫는 내용이다. 또한 스릴 넘치는 복수극으로 긴장을 더한다.
2010년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으며, 단 7주 만에 촬영을 마쳤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상업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작품이다. 25년이 넘는 세월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아르헨티나 배우들의 연기력도 볼만하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캄파넬라 감독은 원래 공학도였다. 그러나 영화를 공부하기 위해 다니던 학교를 중퇴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9년 동안 영화를 공부했다. 러닝타임 1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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