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다음주 후반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달 초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15일 지도부 와해에 따른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 "가급적 이른 시일 내 구성하도록 다음 주쯤 비대위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국민의 목소리를 더 담아내고 새누리당의 미래 비전을 구체화해 나가도록 외부 인사도 비대위에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어젯밤 열린 긴급 최고위에서 부족한 나를 비대위원장으로 합의추대해줬다"고 덧붙였다.
비대위가 구성되면 현 지도부의 퇴진에 따라 차기 지도부를 구성하기 위한 조기 전당대회 개최 문제를 논의하게 된다.
전대에 출마할 후보로는 친박(친박근혜)계에서 핵심인 최경환 의원과 신박(新친박)으로 불리는 이주영 의원과 원 원내대표, 호남에서 3선 고지에 오른 이정현 의원이 거론된다.
비박(비박근혜) 또는 중립 성향 의원 중에서는 심재철 정병국 나경원 김정훈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원 원내대표는 후임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서는 "차기 원내대표 선출은 가급적이면 이른 시일 내 하려 한다"면서 "원 구성과 관련해 야당과 협상해야 하므로 5월 초에 차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내대표 후보로는 친박계에서 유기준 홍문종 의원 등이, 비박 또는 중립 성향 의원 중에서는 나경원 김정훈 이군현 한선교 정진석 의원 등이 거론된다.
원 원내대표는 국회선진화법 개정 당론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당이 취해왔던 입장은 변경된 상황이 없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전날 미래일자리특위 구성을 제안한 데 대해 "굉장히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민생을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자리는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19대 국회 임기 동안에라도 3당이 모여서 지난번 내가 제안했던 '민생 입법을 위한 6자회담'에 나서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제의했다.
다만 원 원내대표는 총선 전 공식적으로 반대했던 무소속 유승민 의원의 복당에 대해서는 "특정인을 거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말할 입장이 아니라 신중하게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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