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현지시간) 그리스 레스보스 섬의 난민 캠프를 찾아 깊은 연민과 연대감을 표했다.
교황은 또 세계 지도자들이 난민 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 거듭 촉구하고, 어린이 6명을 포함한 시리아 난민 12명을 전용기에 태워 함께 바티칸으로 돌아왔다고 이탈리아 언론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교황과 함께 바티칸으로 온 난민들은 세 가족으로 모두 시리아 출신에 이슬람교도(무슬림)다.
두 가족은 다마스쿠스, 다른 한 가족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데이르에즈조르 출신이며 시리아 내전 때문에 살던 집이 폭격을 당한 이들이다.
바티칸은 성명을 통해 "교황이 난민들에게 환영의 뜻을 보이고자 했다"면서 교황청과 그리스'이탈리아 당국이 난민 가족의 바티칸행을 위해 사전에 협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로마 공항에서 출발하기 전에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난민들은 수가 아니라 사람이다. 각자 얼굴과 이름, 삶의 이야기도 있는 난민들을 인격적으로 대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2013년에도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 섬을 방문해 리비아에서 건너온 난민들을 만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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