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문화예술의 힘' 홍보 기회
지역 출신 작곡가·독주자들 참여
52년 전통의 대구시립교향악단(상임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이 유럽 최고의 무대인 독일 베를린 필 하모니홀, 체코 프라하 스메타나홀, 오스트리아 빈 뮤직페어라인 골든홀에서 공연을 개최한다. 이를 위해 대구시향은 9월 25일(일)부터 10월 4일(화)까지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등 3개국을 순회한다.
대구시향 창단 52년 만에 성사된 유럽 투어에는 상임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를 비롯해 단원 90여 명과 대구시 관계자가 참가하며, 9월 26일(월) 베를린 필 하모니홀, 28일(수) 프라하 스메타나홀, 10월 2일(일) 빈 뮤직페어라인 골든홀에서 각각 연주회를 개최한다. 대구시향은 이번 순회공연에 대구 출신 작곡가와 독주자들을 참여시켜 공연문화도시 대구의 위상과 저력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작곡가 진영민(경북대 교수)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창발'(創發'Emergence)을 세계 초연하고, 차이콥스키의 대표곡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 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등을 석권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협연자로 출연해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베를린 필 하모니홀과 빈 뮤직페어라인 골든홀에서 연주한 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자인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프라하 스메타나홀에서 연주한다.
이번 순회공연은 대구시가 4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한 가운데, 영산그룹 산하 문화기획사 WCN이 기획료를 받지 않고 사업을 진행하며, 빈 공연 리셉션과 대관료 등 5천만원을 별도로 후원해 열린다. 또 독일문화원, 유엔 빈사무소 등이 현지 홍보 및 관객유치 등을 지원한다. 대구시는 이번 순회공연을 통해 대구를 세계에 마케팅하는 동시에 대구기업의 유럽 진출도 모색한다.
이형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한국 대표 교향악단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대구시향의 이번 유럽 공연은 음악으로 대구를 세계에 마케팅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꿈의 공연장이라 일컬어지는 베를린 필 하모니홀, 오스트리아 빈 뮤직페어라인 골든홀, 체코 프라하의 스메타나홀 등 세계 최고의 콘서트홀에서 대구시향이 연주회를 개최함으로써 대구 문화예술의 힘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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