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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서 5분" 달구벌대로에 몰리는 정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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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병원 10곳 중 3곳 대로변 성업, 도시철도 2호선 관통 접근성 좋아

대구 수성구에 있는 유명 정형외과병원은 중구 대신동 신남네거리 인근으로 이전을 추진 중이다. 해당 부지가 도시철도 2호선과 3호선이 교차하는 지점이어서 접근성이 좋고 유동인구가 많다는 게 이유다. 이 병원은 오는 2018년 이전을 끝낼 계획이다.

정형외과를 주 진료과목으로 하는 중소병원들이 달구벌대로 주변으로 모여들고 있다. 통행량이 많은 대로변인 데다 도시철도가 관통하고 있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고 유동인구 또한 많은 게 이유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30~300병상의 정형외과 중소병원은 모두 34곳(한방병원 포함)이다. 이 가운데 32%인 11곳이 달구벌대로와 맞닿아 있다. 정형외과 질환을 다루는 중소병원 10곳 중 3곳이 달구벌대로를 끼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부터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전국 규모의 척추한방병원이 계산오거리 인근에 문을 열었고, 144병상 규모의 정형외과병원도 달서구 죽전네거리 인근에 개원했다. 앞서 4월에는 261병상 규모의 정형외과병원이 도시철도 2호선 감삼역 인근으로 확장 이전했다.

정형외과병원들이 달구벌대로로 몰리는 이유는 교통이 편리하고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차량 통행이 잦아 도로변에 병원 건물이 서 있는 자체만으로도 홍보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문을 연 정형외과병원 관계자는 "달구벌대로를 끼고 있는 병원이 많다 보니 병원 간에 환자 전원이 쉬운 점도 장점"이라며 "현재 입지가 병원이 빨리 자리를 잡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형외과병원 자체가 포화 상태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28곳이던 정형외과 중소병원은 지난해 33곳(한방병원 제외)으로 1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병상 수도 3천597병상에서 4천234병상으로 17.7%(637병상)나 확대됐다. 대구시내 한 정형외과병원 관계자는 "대부분 척추나 무릎, 어깨 등 비슷한 질환을 다루다 보니 차별화가 어렵고, 환자 유치 경쟁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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