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일본 전자업체 소니의 소유였던 미국 뉴욕 중심부의 옛 '소니 빌딩'이 아랍계 투자자본에 팔릴 전망이다.
체트리트 그룹은 뉴욕 맨해튼 매디슨 애버뉴 550번지 건물을 13억∼14억달러(약 15조∼16조원) 상당에 사우디아라비아 올라얀 그룹 미국 자회사와 영국 첼스필드파트너십에 넘기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3년 소니로부터 건물을 사들인 체트리트 그룹은 콘도 겸 럭셔리 호텔로 리모델링할 계획을 세웠지만, 이를 접고 2013년 매입가였던 11억달러보다 비싼 가격에 매각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올라얀 그룹 등은 빌딩을 원래 용도였던 사무 공간으로 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에 따라 원래 소니 빌딩으로 알려졌던 건물의 이름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설명했다. 매각은 5월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맨해튼 번화가에 있는 37층짜리 이 랜드마크 건물은 2002년 소니가 미국 통신업체 AT&T로부터 사들여 10년 넘게 소니의 미국 본사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2013년 소니가 재정난을 겪으면서 구조조정 차원에서 이 건물을 미국 부동산 업체인 체트리트 그룹에 넘기게 됐다.
소니는 매각 이후에도 해당 건물을 임차해 사용하다가 두 달 전부터 다른 곳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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