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초 발사를 시도했다가 공중폭발한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중 나머지 1발이 또 발사대기 상태에 돌입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6일 "북한이 김일성 생일인 지난 15일 발사했다가 실패한 무수단 미사일을 또 발사하려는 징후가 나타났다"면서 "당시 2발 중 1발을 쏘아 실패했고 남은 1발이 현재 발사대기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군 당국은 현재 징후로 볼 때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조만간 다시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감시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5일 오전 5시 30분께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에서 무수단 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이동식 발사대를 벗어나 수초 만에 레이더에서 사라져 공중 폭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한미 정보 당국은 분석했다.
당시 폭발한 미사일은 수직 방향으로 제대로 자세를 잡고 솟구치기 전에 공중 폭발해 엔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는 여전히 인력 활동이 포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핵실험장에서 아직 움직임은 있지만, 북한이 기습적으로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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