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뮤지컬 '위키드' 한국 라이선스 대구 공연(18일~6월 19일'계명아트센터)을 보름 앞둔 4일 오후 7시 현대백화점 대구점 토파즈홀에서 작품 쇼케이스가 열렸다.
위키드는 2003년 미국에서 초연돼 전 세계 4천900만 명이 관람한 대작 뮤지컬이다. 2012년 내한 및 2013년 한국 라이선스 공연을 했다. 이번 새 한국 버전의 대구 공연은 지방에서는 사상 첫 공연이다. 또 5주간 대구 공연을 마친 후 서울에서 7월부터 공연된다. 위키드의 새 모습이 처음 공개될 대구로 전국 뮤지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까닭이다.
쇼케이스에는 위키드의 두 마녀 역을 나눠 맡은 여배우 4인이 참석했다. 초록마녀 '엘파바' 역에 더블 캐스팅된 차지연과 박혜나, 금발마녀 '글린다' 역에 더블 캐스팅된 아이비와 정선아다. 쇼케이스에서는 배우 인터뷰, 엘파바 솔로곡 'Wizard & I'(박혜나)'글린다 솔로곡 'Popular'(정선아)'엘파바와 글린다의 듀엣곡 'For Good'(차지연, 아이비) 공연, 팬 사인회 등이 진행됐다.
TV 노래 경연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해 화제가 됐던 차지연과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 한창 커리어를 쌓고 있는 아이비는 이번에 처음 위키드에 참가한다. 차지연은 "그동안 많은 뮤지컬에 출연했지만 위키드는 특히 짜릿한 경험이었고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품으로 느껴지는 큰 규모의 뮤지컬"이라고 했다. 아이비는 "위키드는 대사는 물론 몸의 움직임까지 하나하나 자세하게 정해져 있어 다른 뮤지컬보다 소화하기 어려웠던 작품이다. 그만큼 높은 완성도를 지닌 작품"이라고 했다. 위키드 초연 멤버인 박혜나와 정선아는 "위키드는 캐릭터들의 성장과 모험의 여정이 매력적인 작품"이라며 "3년 전 한국 초연 이후 다른 작품들에서 쌓아온 경험을 살려 더욱 매력적인 엘파바와 글린다를 연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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