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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원내지도부 '대권 안배'? 초선 위주 부대표단 11명 인선

더불어민주당이 8일 20대 국회 초선 당선인으로 구성된 원내부대표단 11명을 인선했다. 지난 5일과 6일, 원내대변인과 협상 실무를 책임질 원내수석부대표단을 각각 임명한 우상호 원내대표는 20대 국회 출범을 위한 원내 구성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임명할 정책위의장만 제외하고 모든 원내 인선이 끝난 셈이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부대표단 인선 발표에 앞서 "지역과 각 세력과의 소통을 고려해 전문가를 전면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기획부대표는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한 이훈 당선자, 법률부대표는 검사 출신인 백혜련'송기헌 당선자가 맡는다. 중국 전문가인 박정 당선자, 회계사 출신인 유동수 당선자, 과학기술 정책 전문가인 문미옥 비례대표 당선자도 포함됐다.

인선 명단을 보면 유력 대선후보와 소통을 고려했다. 김병욱 당선자가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를 염두에 둔 것이라면 대구 출신의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수성갑에서 압승한 김부겸 당선인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박원순 사람'으로 알려져 있고,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인 박완주 의원은 안희정 충남지사와 가까운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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