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계명대 '신일희 시대' 계속 될까

본인은 "그만 하겠다" 고사에도, 학교 후보추천위서는 합의 추대

오는 7월 임기가 끝나는 신일희 계명대 총장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계명대는 8일 "총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위한 계명대 이사회를 9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계명대에 따르면 이번 이사회는 신 총장이 7월 초에 임기가 끝남에 따라 새 총장을 뽑기 위한 '총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어떻게 할지 논의하는 자리다. 통상적으로 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학교법인 임원을 포함해 내'외부 인사 15명 안팎으로 꾸려진다.

9일 이사회에서 총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 안건이 의결되면 향후 위원회를 구성, 3명의 계명대 총장 후보를 추천하게 된다. 과거 사례를 비춰보면 총장 후보는 현 총장을 비롯해 부총장(5명) 중에서 한 명, 법인 임원, 외부 인사 중에서 후보를 추천했다.

이에 따라 신 총장이 이번에도 연임할지, 아니면 다른 누구에게 자리를 물려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 총장은 1978년 계명대가 종합대학으로 승격된 뒤 첫 총장으로 취임했고, 이후 4~7대 총장을 맡은 뒤 2004년 명예총장으로 일선에서 물러났다. 2008년 9대 총장으로 다시 복귀, 현재까지 두 번째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신 총장은 지난 2012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더 이상 연임하지 않겠다"고 총장직을 고사했지만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신 총장을 합의 추대했다.

만약 이번에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신 총장이 아닌 '포스트 신일희' 카드를 추천한다고 해도 신 총장의 장남인 신진기 경영부총장이 곧바로 후보군에 포함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계명대 총장후보추천위에서는 관례상 정교수 가운데 총장 후보를 추천해왔기 때문이다. 신 부총장은 현재 부교수 신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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